본문 바로가기

💻 개발자/👨🏼‍🏫 코드스테이츠

[코드스테이츠]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4주차 후기(feat. Hiring Assessments)

반응형

한 달간의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흘러갔다.

4주 전에는 코드를 적는 것은 물론이고 적힌 코드를 이해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는데 이제 기초적인 JS코드나 JSX코드를 보면 이 코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.

물론 JS를 사용하여 기본적인 알고리즘 문제도 스스로 풀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였다.

아마 혼자 독학으로 코딩을 공부했다면 단기간에 이정도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.

 

나는 대학교 졸업 후 보청기 영업직으로 3년간 일을 하다 올해 초 사직서를 제출했다.

그 이유는 보다시피 개발자로 커리어를 전향하려는 목표와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.

전반적인 산업에 미래화가 이미 진행되고는 있었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가속화되기 시작했다.

내가 몸담고 있었던 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었고 보청기 영업직을 평생직장으로 선택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.

먼저 영업직 특성상 사람들을 직접 대면하면서 보청기를 판매하는 일을 했다.

하지만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요즘 이런 식의 판매전략은 곧 힘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.

이 말을 다시 풀이해보자면 만약 회사가 어려워져서 회사를 나오게 되었을 때 나만의 핵심역량이 사라진다는 것이다.

또한 나의 기술적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.

개인적으로 성장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그 성장을 바탕으로 대우받는 것이 나의 직업 가치관이다.

하지만 영업직의 특성상 나의 노력으로 나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었고 나만의 기술이 크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.

그 당시 직장을 다니면서 미래에 관한 책(김미경의 리부트, 미래학자의 일자리 통찰 등)을 읽으며 코딩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퇴근 후 HTML과 CSS 그리고 JS 기초를 배우기 시작했다.

회사 사정이 점점 더 어려워졌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결과 더 늦기 전에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.

나는 원래 회사를 다니면서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자격증을 따는 등 나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.

개발자라는 직업은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기술이 매번 나오길 때문에 평생 배워야 하는 직업이라고 알고 있다.

이 점이 나의 직업적 가치관과 부합한다고 생각했고 자신있게 코드스테이츠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.

 

한 달동안 정말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거의 매일을 코딩에 매여있었다.

당연히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후회하지 않는다.

더 늦기 전에 선택한 것이 자랑스럽다.

누군가는 말한다.

코딩 광풍에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

하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선택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대로 직진해보려고 한다.

부트캠프를 수료한다고 해서 천군만마를 다 얻는 것이 아니란 것도 안다.

부트캠프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더욱더 알기를 노력할 것이다.

 

드디어 내일 1차 HA가 있다.

이렇게 대단한 다짐들을 적어놓았는데 설마 떨어지지는 않겠지..ㅎ

지금 전체 수강생 약 120명 중 나의 순위를 스스로 매겨보자면 60등 보다는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.

수료 시점에는 전체 수료생 중 상위 10%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.

물론 시험을 쳐서 등수를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그 정도의 목표를 정해놓는다는 말이다.

 

후에 이 글을 돌아보면서 이때 정말 열심히 살았고 이때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돌아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.

반응형